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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럽일지

구자철 유튜브, 오재석 선수, 분데스리가, 쓴소리, 단짠단짠

by 우주_미아 2023. 6. 1.

오재석

 근데 하... 이렇게 명단에서 빠져버리니깐

물론 나는 운동을 똑같이 열심히 하고 있지

나는 그렇게 생각하거든

근데 그거를... 

내가 막... 분노하고 있는 걸 어필하고 싶어

 뭘 해도 쳐다보지 않는 느낌?

완전히 제외가 되어버리니깐

조금이나 틈이 있어 그러면 상관이 없는데

 

KOO

재석아 그런데

그럴 때에는 현실을 받아들이고

조금 더.. 조금 더 시간을 두어야 해

적당한 표현은 좋아

아니면 너가 가서 자신있게 표현하는 거 좋아

그랬을 때 너가 과연

당장 경기 출장 기회를 받을까 안 받을까

그것도 생각을 해야 하고 

기본은 당연한 거지만 상황마다 달라야 해

이게 사람이 진짜 그래

경기 좀 못 뛰고 그러면 익숙해진다니깐

그게 익숙해지는 거야

'뭐 오늘 어차피 못 나갈 테니깐'

'못 나갈 가능성이 많으니깐'

벌써 스스로 판단을 한다고

명단 발표되기 1초 전까지 나는 명단에 든다는 확신을 갖고 행동해야 돼

그게 중요해 그런 뻔뻔함이 중요하다니깐

 

근데 너는 지금 익숙함에 명단에 안 들어서 출전을 안 할 것 같으니깐

경기에 안 나갈 수 있으니까라고 생각을 먼저 하잖아

 

오재석

하..너무 길어지니깐 처음에는 '내가 왜..?' 라는 생각도 엄청 들더라고

 

KOO

근데 모든 건 다 니탓이야

무조건 더 노력해야 돼

그냥 인정을 하고 다시 신인의 자세로 가야 돼

네 자존심을 버려야 되고 이 현실을 인정해야 되고 그리고 여기까지 오기 위해 네가 했던 노력들을 한 번만 다시 생각해 봐

네가 그 당시에 경기 못 뛸 때도 지금처럼 생각했을까?

프로는 냉정해

나이가 많다고 경험이 있다고 알아줄까?

아니야...

 

오재석

(끄덕끄덕)

 

KOO

결국 네가 부족하니까 그런거야

나도 그래 나도나도 내가 욕먹고 하는 건 내가 부족하기 때문이야

현실은 뭐.. 예를 들어 국가대표 경기야

내가 비행기를 타고 와서 피곤하고.. 이게 아니야

그러니깐 네가 생각을 바꿔

오늘부터 넌 다시 신인이야

경기를 못 뛰는 게 당연하던 신인이야

 

그러니깐 거기에 대해서 기분 나빠하지 마

그냥 다시 한 번 도전해보는 거야 그냥

"한번 해보자 내가 다시 한번 해보자"

 

네가 자존심 상하는 말을 많이 들을 수 있어

근데 그거에 대해서 기분 나빠하지 마

그냥 받아들여.. 그냥 받아들여...

 

왜냐?

숙연...

내가 지금 이 상태인데

프로 세계는 냉정하잖아

 

내가 봤을 때 너 정도 되면 여기까지 왔을거야

'내년에 팀을 다른 데 알아봐야 하나..?'

그런 생각조차 하지 마

 

엔트리 나오기 1초 전까지 너는 엔트리에 있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거야

네가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형은

독일에서 그 두려움을 이겨내려고 라커룸 들어가서 뻔뻔하게 노래불렀다니깐?

 

오재석

그거 형만 그렇게하지 누가 그렇게 해 ㅋㅋ

노래를 왜 부르는데?ㅋㅋ

 

KOO

왜냐하면 그만큼 형은 죽고싶었어..

그만큼 힘들었어..

야 형 얼마나 많이 울었겠냐.. 얼마나 슬펐겠냐

구자철 볼프스부르크 입단(2011)

오재석

몇살이었지 그때?

 

KOO

22살이지 만 21세였으니깐

 

오재석

형 그렇게 어릴 때 나갔어 독일에? 와... 새삼 놀랍네

 

KOO

죽느냐 마느냐야 죽느냐 마느냐..

나는 죽을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.. 그럼 뭐야

살아야 하잖아? 그러니깐 용기를 내는거야 계속

인종차별 얼마나 많이 당했는지 아냐

야 자존심 얼마나 많이 상하냐

근데 그거 하나하나 신경쓰잖아?

결국 내가 망하는 거야 내가 망하는 거

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봐

넉넉잡아 한 두 달 잡아봐

전지훈련 간다고 생각해 프로 입단해서

그렇게 완전히 생각 자체를 바꿔

자꾸 뭐에 핑계대지 마

자꾸 위로받지 마

위로를 찾지도 말고

 

 

부릅-레알 부릅임

무조건 운동장에서 너한테만 집중하는 거야

실수한다고 뭐라 하거나 아니면

못한다고 뭐라 하거나 아니면

잘한다고 뭐라 하거나 그냥..(신경쓰지 마)

 

 

 

오재석

형도 그랬어?

 

KOO

나도 그랬어~

 

오재석

엄청 애들이 뭐라 그래?

 

KOO

아이~ (다 알면서) 왜 그래~

아유~

형 그랬다니깐~

운동장 가기가 너무 무서운거야

애들 만나야 하니깐..

사거리가 있는데 신호등 있지

'아 내가 저기 그냥 박아버릴까..?' (←이거 레알 K-직장인 그 잡채 아님? 근데 출근, 등교 등등 할 때 이런 생각을 밥먹듯이 한다면 우울증일 확률이 있으니 전문상담 받아보시는 걸 추천합니다)

그럼 오늘 운동 안 가잖아

잘못된 생각이야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생각이고

근데... 그랬다니깐 나는..

 

 

(아무튼)항상 감사하지만 그 안에서도

네 꿈이 있으니깐 그걸 이루기 위해서

너한테 집중을 해야지 자꾸 타인의 ...

네가 나 만나자 마자 하는 소리가 뭐야

자꾸.. 그런 소리 아냐 '누군가에 의해서 다..'

 

 

오재석

나는 그 고생을 또 하기가 두려운 건가

 

 

 

KOO

아 그럼 당연하지~
네가 여기까지 어떻게 올라왔는데

오늘 운동할때 부터 해

하나하나씩 하나하나씩.

 

한 번에 확 바꾸려고 하고 그러지 마.

오늘은 하나만 딱 하나만

내일은 또 하나만 또 하나만

 

그러면 변화가 뭔지 알아?

다른 사람들은 쟤 변했네 이렇게 생각 안 해

네가 너 스스로 준비가 돼

하나씩만 진짜..

 

짜증날 때 짜증 안부리는 거 예를 들어서

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거야~

 

 

오재석

나도 23살 때로 돌아가야겠다

여기서 개무시받고 애들이랑 맨날 싸우고 ㅋㅋ

 

 

KOO

그래~

그래~

자존심 버리고 다 내려놔

그리고 꿈을 찾아

 

 

 

구자철선수가 분데스리가에서 뛰던 시절을 추억하며 유럽일지로 카테고리를 분류해보았습니다.

신예은 배우(어린 연진)가 구자철10년팬이라서 사실 그게 구자철에 대해 아는 전부였음(축알못)

 

 

내가 젤 조아하는 트윗ㅋ

그리고 그때 그시절 기성용-구자철 트위터

항상 방송에서 보면 구글구글거린다구,, 오글거리는 멘트를 많이하던

조금 진지한(엑소 수호같았음) 그런 느낌이었는뎨

 

신예은씨가 왜 그렇게 오랫동안 좋아했는지 이해가 간당

다음 시간에는 구자철 선수와 오재석 선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(n년 후에)

 

 

저 유튜브에 나온 구자철 선수의 조언은 꼭 축구선수가 아니더라도

혹은 꼭 운동선수가 아니더라도

취준을 준비하는, 혹은 이직을 준비하는, 아니면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

많은 힘이 될 말이라고 생각했댜

너무 쓴소리 아닌가 했는데 마지막에 하나씩 하나씩 바꾸면 된다고 그부분이 '단'입니다.

따뜻한 사람이군요

위로를 찾지말고 바라지도 말라는 말이 저에게는 젤 와닿았습니댜

그리고 저 말을 듣는, 경청하는 오재석 선수 모습도 인상깊았댜

 

 

 

 

참고로 오재석 선수는 프로 13년차 베테랑 수비수

저 팀에서 FC도쿄로 임대를 가서 해당 팀 준우승에 기여했다고 합니다

 

우리도 꿈을 이루기위해 하나씩만 바꿔나가는 삶을

어제 나 보다 성장하는 사람이 됩시다

대한민국 청년 홧팅~!~!~~